明夷
36 · 지화명이 · 상괘 坤 · 하괘 離
해가 땅속으로 들어가니 밝음이 상한다.
감수 전 초안
괘사
명이는 어렵게 여기며 바르게 함이 이롭다.
밝음이 다치는 때입니다. 드러내면 해를 입으니 재능과 밝음을 안으로 감추고, 어려움 속에서도 뜻을 바르게 지키십시오.
단전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간 것이 명이이다. 안은 문채 나고 밝으며 밖은 부드럽고 순하여 큰 어려움을 무릅쓰니, 문왕이 그러하였다. 어렵게 여기며 바르게 함이 이로움은 그 밝음을 감추는 것이니, 안으로 어려우면서도 그 뜻을 바르게 할 수 있었던 이는 기자가 그러하였다.
대상전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간 것이 명이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무리에 임할 때 밝음을 감추어 오히려 밝게 한다.
上六 득정 응
밝지 못하여 어두우니, 처음에는 하늘에 올랐다가 뒤에는 땅으로 들어간다.
처음에 하늘에 오름은 사방의 나라를 비추는 것이다. 뒤에 땅으로 들어감은 법도를 잃었기 때문이다.
밝지 못하고 어둡습니다. 높이 올랐던 것도 결국 떨어지니 바른 법도로 돌아와야 합니다.
六五 득중
기자의 밝음이 상함이니 바르게 함이 이롭다.
기자의 바름은 밝음이 꺼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자리에서도 밝음을 감추고 바름을 지킵니다. 그 밝음은 꺼지지 않습니다.
六四 득정 응
왼쪽 배로 들어가 밝음이 상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문과 뜰을 나선다.
왼쪽 배로 들어감은 그 속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속사정을 알게 된 때입니다. 위험한 곳이라면 일찍 떠나는 것이 낫습니다.
九三 득정 응
밝음이 상한 때에 남쪽으로 사냥 나가 그 큰 우두머리를 얻으나, 서둘러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남쪽으로 사냥 나간 뜻은 마침내 크게 얻는 것이다.
어둠의 근원을 바로잡을 기회가 옵니다. 다만 서둘러 한꺼번에 고치려 하지 마십시오.
六二 득중 득정
밝음이 상하여 왼쪽 넓적다리를 다치니, 건지는 말이 씩씩하면 길하다.
육이의 길함은 순하게 법도를 따르기 때문이다.
상처를 입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빨리 도움을 받아 일어서면 길합니다.
初九 득정 응
밝음이 상한 때에 날아가되 그 날개를 늘어뜨린다. 군자가 떠나가니 사흘을 먹지 못한다. 갈 곳을 두니 주인이 말을 한다.
군자가 떠나감은 의리상 먹지 않는 것이다.
위험을 알아차리고 몸을 낮춰 떠납니다. 당장 손해를 보고 말을 들어도 물러나는 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