否
12 · 천지비 · 상괘 乾 · 하괘 坤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아 막혀 있다.
감수 전 초안
괘사
비는 사람의 도가 아니니, 군자가 바름을 지킴에 이롭지 않다.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온다.
위아래가 막혀 뜻이 통하지 않는 때입니다. 군자는 무리하게 나서지 말고 덕을 검소하게 지키며, 눈앞의 이익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단전
비는 사람의 도가 아니니 군자가 바름을 지킴에 이롭지 않다.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옴은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아 만물이 통하지 않고, 위아래가 사귀지 않아 천하에 나라가 없는 것이다. 안은 음이고 밖은 양이며, 안은 부드럽고 밖은 굳세며, 안은 소인이고 밖은 군자이니, 소인의 도는 자라나고 군자의 도는 사그라든다.
대상전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는 것이 비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덕을 검소하게 하여 어려움을 피하고, 녹봉으로 영화롭게 해서는 안 된다.
上九 응
막힘을 뒤엎으니, 먼저는 막히고 뒤에는 기쁘다.
막힘이 끝나면 뒤집히니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막힘이 끝나고 기쁨이 오는 때입니다. 먼저는 어려웠으나 이제 스스로 막힌 것을 뒤엎으십시오.
九五 득중 득정 응
막힘을 그치게 하니 대인은 길하다. 망할까 망할까 하며 경계하니, 무성한 뽕나무 뿌리에 매어 둔 듯 단단하다.
대인의 길함은 자리가 바르고 마땅하기 때문이다.
막힘을 멈추게 할 힘이 있습니다. 다만 '혹시 망하지 않을까' 경계하는 마음으로 뿌리를 단단히 하십시오.
九四 응
명이 있으니 허물이 없고, 무리가 함께 복을 누린다.
명이 있어 허물이 없음은 뜻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막힘이 풀리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바른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모두 복을 누립니다.
六三 응
부끄러움을 품는다.
부끄러움을 품음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일을 감추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자리에 맞지 않는 처신이 문제입니다.
六二 득중 득정 응
감싸 안고 받드니 소인은 길하고, 대인은 막힘을 지켜야 형통하다.
대인이 막힘을 지켜 형통함은 무리에 어지럽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윗사람에게 맞추기만 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사람은 막힘을 견디며 휩쓸리지 않습니다.
初六 응
띠풀을 뽑으면 뿌리가 엉켜 무리째 뽑히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형통하다.
띠풀을 뽑아 바르게 하면 길함은 뜻이 임금에게 있기 때문이다.
막힌 때에는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바름을 지키십시오. 그 마음이 결국 형통함으로 이어집니다.